제9장

어둠이 서서히 짙어졌다.

윤태하가 경찰서로 들어서자, 의자에 앉아 있는 서연이 보였다. 머리를 높이 틀어 올린 그녀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있었다.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버려진 길고양이처럼 갈 곳 없어 보였다.

서연은 누군가 오는 것을 보고 희미했던 눈빛에 순간 빛이 돌았다. 하지만 상대방을 확인하고는 조금 놀란 듯했다.

그녀는 박지민에게 전화해서 경찰서로 와달라고 부탁했었다.

만약 유진이 출장 중이 아니었다면, 박지민을 귀찮게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온 사람은 박지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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